30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 국토해양부 정문에서 권도엽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직원들이 세종시로 가는 이삿짐 트럭 앞에 도열해 있다. [사진=이형석기자 leesh85@] |
30일 정부과천청사 4동 앞마당에서는 국토부 권도엽 장관과 한만희 1차관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듀 과천청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 도착한 이사차량 3대는 출발 기념 테이프를 자른 후 세종시로 출발했다.
권도엽 장관은 “1983년 건설부가 과천청사에 입주했을 때 포장되지 않은 길을 걸어 출근했던 기억이 난다”며 “정든 고향집을 떠나는 애틋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과천 시대를 마감하는 소회를 담은 글을 국토부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과천시대에 올림픽·월드컵 개최, 동계올림픽 유치, OECD가입, 여수엑스포 개최 등 놀라운 성장과 국격 향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세종시대는 더 큰 대한민국과 선진 일류국가, 국민의 행복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 이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된다. 국토부 본부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철도사고위원회 등 직원 1694명을 비롯해 5t 차량 667대 분량 이삿짐이 세종시로 옮긴다.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일요일 중심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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