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우 실장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산업비전제시포럼'에서 "스포츠는 이미 유망 산업이다"며 "각 국가들은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글로벌 브랜드 조차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신 실장은 “우리나라는 88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만큼 분 명 또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산업적 성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산업으로써 스포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미래 비전을 위한 보완점을 찾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다. 행사장에는 스포츠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200여명의 스포츠산업 관계자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포럼장에는 이희진 IB스포츠사장,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박사, 이진면 산업연구원 팀장, 김원동 전 강원FC사장, 김용만 단국대 교수 등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 종합토론 등의 펼쳐졌다.
토종브랜드 육성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성식 휠라코리아 부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영향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런 시장에서 토종브랜드 '리닝'은 글로벌 진출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닝'은 휠라코리아에서 중국시장에서 1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나이키 2조2000억, 아디다스 1조8000억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는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베이징 올림픽을 치르며 국가 정책적인 지원에 힘입은 결과이다.
용품과 시설업을 중심으로한 단편적인 산업분류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산업분류체계를 공급자 관점에서 시장지향적 관점으로 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 행사는 내달 중순 ‘한국스포츠산업 어디로 갈 것인가’, 내년 2월 ‘한국스포츠산업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주제로 포럼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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