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홍콩의 밤을 음악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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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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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을 선보이는 싸이(왼쪽)과 현아. CJ E&M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2012 MAMA)'가 장장 6시간 동안 홍콩의 밤을 음악으로 수놓았다.

30일 오후 4시(현지시각)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는 '2012 MAMA'가 열렸다. 아시아 영화의 중심지였던 홍콩의 특색을 살려 첫 시작은 영화 '영웅본색'의 삽입곡 '당위정'을 정재일, 송중기, 지드래곤, 방용국, 에일리, 록밴드 피아가 함께 부르는 것으로 시작했다. 아시아의 허브인 홍콩을 배경으로 한 '영웅본색'은 조직원들의 우정을 다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는 젊은층 뿐 아니라 올드팬까지 추억에 잠기는 무대였다.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6500명의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CJ E&M 제공
이를 시작으로 한국, 미국, 중국, 대만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참석해 저마다 기량을 뽐냇다. 총 21개 부문의 경쟁부문을 수상하는 사이마다 품격있는 무대로 총 6500명의 관객을 사로 잡았다.

파격적인 섹시미는 가인, 시스타와 현아와 현승이 맡았다. 시스타는 빨간 드레스를 차려입고 탱고에 맞춰 '나혼자'를 새롭게 해석해냈다. 시스타는 이번 한결 성숙한 섹시미를 앞세워 관객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현아와 현승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관객의 가슴을 띄게 만들었다. 지난해보다 한결 더 파격적인 안무를 내세운 이들의 뇌쇄적인 자태에 관객들은 침묵을 지켰다.

아시아 대표 시상식답게 해외 팝스타와 케이팝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관객들의 듣는 기준을 한층 높여준 무대였다. 미국의 힙합신성 비오비와 서인영 그리고 케이윌의 연이은 무대는 한국 케이팝 가수가 해외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케이윌은 비오비와 '낫씽 언 유'를 함께 불렀다. 케이윌의 탄탄한 가창력과 비오비의 랩이 어우러진 무대는 하이라이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퀸의 보컬로 활동중인 아담 램버트에 무대 역시 시상식의 위상을 높였다. 조지 마이클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아담 램버트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휘어 잡았다.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8' 출신인 아담 램버트는 이미 유럽 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무대는 관객 뿐 아니라 국내 가수에게도 충격을 줬다.

이에 맞서는 한국 아이돌 가수의 무대도 완성도가 높긴 마찬가지였다. 아이돌계의 양대 산맥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선수 슈퍼주니어와 빅뱅은 개성아 뚜렸한 무대로 대조를 이뤘다. 오랜만에 방송에서 팀원이 모인 빅뱅은 지드래곤의 '크레용'을 새롭게 편곡해 멤버 전원이 각자 개성이 살려 부르는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판타스틱베이비'를 강력한 퍼포먼스와 무대의상으로 꾸며냈다.

빅뱅의 무대가 자유롭고 강인했다면, 슈퍼주니어의 무대는 재기발랄하고 유쾌했다. 슈퍼주니어는 공중 퍼포먼스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스파이' '섹시, 프리 & 싱글'을 블랙나이트 공연과 함께 펼쳤다. 빅뱅과 슈퍼주니어는 '올해의 가수'와 '올해의 앨범'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2012 MAMA' 시상식이 하이라이트는 바로 싸이였다. 올해 '강남스타일'로 버럭 오바마 대통령까지 사로 잡은 싸이는 현아와 함께 '강남 스타일'로 퍼포먼스의 방점을 찍었다. 싸이는 현아와 150명의 댄서와 함께 무대를 꽉 채웠다. 싸이가 '말춤'을 추자, 관객을 전부 일어나 춤을 따라 췄다. 싸이는 이날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아시아 시상식임에도 한국가수들만 등장했던 'MAMA'는 태국 출신 나튜, 리위춘이 등장해 어느정도 균형을 맞췄다.

이날 시상식은 홍콩 지상파 채널 TVB와 중국 호남위성, 폭스 인터내셔널 채널이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총 16개국에 생중계 됐으며, 유럽과 아랍에미레이트 등 69개국에서 녹화로 방송된다. CJ E&M은 약 23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오전에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총 200개 언론사, 300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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