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우리나라에서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며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남쪽으로 발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최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의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결국 북한이 실제 발사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한반도 정세에 큰 파장이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각 주변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변인은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4월 진행한 위성발사에서 나타난 결함들을 분석하고 위성과 운반 로케트의 믿음성과 정밀도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심화시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며 "이번에 쏘아 올리는 '광명성-3호' 2호기 위성은 전번(지난번) 위성과 같이 극궤도를 따라 도는 지구관측위성으로서, 운반로케트는 '은하-3'"이라고 설명했다.
또 "위성발사과정에 산생되는(발생하는) 운반로케트 잔해물들이 주변국가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비행궤도를 안전하게 설정했다. 해당한 국제 규정과 관례들을 원만히 지킬 것"이라며 "지난 4월에 있은 위성발사과정을 통해 우리의 평화적인 과학기술위성발사의 투명성을 최대로 보장하고 우주과학연구와 위성발사분야에서 국제적 신뢰를 증진시켰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번 위성발사는 강성국가건설을 다그치고 있는 우리 인민을 힘있게 고무하게 될 것이며 우리 공화국의 평화적 우주이용기술을 새로운 단계에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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