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후보는 이날 공평동 공평빌딩 5층 선거캠프에서 캠프 관계자·자원 봉사자 등 300여명과 함께 캠프 활동 종료를 선언한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이 TV토론을 하루 앞둔 날인 만큼 문 후보는 안 전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서의 발언과 위상을 한층 강화해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안 전 후보 측 한 관계자는 2일 "안 전 후보가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으로 문 후보 지원방식을 거론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자신의 역할에 대해 대략적인 방향은 제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지난달 28일 참모들과의 오찬에서 "앞으로는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한 점에 비춰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발언 수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 행보 지속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캠프 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에상된다.
안 전 후보는 선거전에서 문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기는 하지만 선대위에 직접 결합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선거 유세를 위한 강연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동 걸린 상황에서 직접적 유세 언급을 배제하고 투표율을 높이는 활동에 치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전 후보로서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공동선대위 구성이나 유세차 연설보다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피하면서 문 후보 지원에 나서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도 정치권의 관심사이다. 안 전 후보가 지난달 23일 사퇴 선언 직전 참모들과 만나 "이게 끝이 아니다. 내년 재·보궐 선거도 있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안 전 후보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을 비밀리에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노(비노무현) 끌어안기'를 통한 신당 창당 가능성에도 지속적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손 고문과 안 전 후보가 회동에서 당내 친노(친노무현) 세력에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고 문 후보가 이 같은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안 전 후보와 손 고문 간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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