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 홍라희 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나와 배웅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국에 앞서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연말 사장단 인사 방안에 결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이 회장은 유독 해외 출장이 잦았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쇼(CES)에 참석한 데 이어 3월과 5월에는 각각 하와이와 유럽을 찾았다.
7월에는 런던올림픽 참관을 위해 영국을 방문했으며 9월과 10월에는 베트남과 중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에 나선 바 있다.
이 회장이 하와이로 출국한 것은 내년 경영 구상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올해 취임 25주년을 맞은 데 이어 내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한 지 20년이 되는 만큼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새 경영전략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취임 기념식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이 하와이에서 체류하는 기간은 한 달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년하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연말에는 귀국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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