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과정 직업교육 수료식에 참석한 콩고민주공화국 츄엔게 마을의 교육생들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정부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츄엔게 마을에 대한 농촌종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10년부터 DR콩고 킨샤사시 츄엔게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DR콩고 츄엔게 농촌종합개발사업’이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가 국제농업협력사업비 약 19억원을 투입해 우리나라의 농촌개발경험을 전수하고 DR콩고 킨샤사시 츄엔게마을의 빈곤퇴치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통해 재봉, 제빵, 이ㆍ미용 기술 등 기술교육 전수 및 초청연수를 실시했다. 마을회관ㆍ다목적 창고ㆍ양어장 및 식수공급을 위한 지하수를 개발하는 등 경제자립역량 배양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했다.
또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현지주민 참여로 운영되는 마을개발위원회 및 소위원회를 설립해 지역주민 위주의 지속적인 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사업 종료에 대한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자리에는 DR콩고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및 차관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 지역 주민, 국제 비정부기구(NGO)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 참여자들의 성과발표를 통해 그간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츄엔게 마을위원회 부위원장인 Masina는 "전수받은 직업기술을 바탕으로 직업훈련교습소 및 사업장을 10여개 운영 중"이라며 "사업 수익금은 마을기금으로 적립하여 향후 유지관리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재봉과정 수료자인 Serina는 "과거 농사만 지을 때에는 월 40달러 정도 벌었지만 이 사업을 통해 배우게 된 재봉기술로 옷을 만들어 팔아 현재 수입은 4배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단순 물자지원 등 일회성 지원이 아닌 DR콩고 주민들의 빈곤과 기아 퇴치를 위한 경제적 자립 기반을 제공한 계기가 됐다"며 "사업 종료 후에도 우리 정부가 지원한 시설 및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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