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을 위해 30개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서를 받았지만 신청한 건설사는 한곳도 없었다.
고덕주공 2단지는 공사비 1조원을 투입해 20만9306㎡ 터에 아파트 2600여가구를 허물고 지상 35층 46개동 총 4103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유찰된 바 있어 이전보다 입찰조건을 완화했지만 재입찰에서도 한 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전 입찰에서는 분양 책임을 시공사에 넘기고 공사비도 대물변제로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분양 책임을 조합이 지고 미분양 발생 시 조합과 시공사가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건설사들이 확정지분제에 대한 부담을 느껴 건설사들이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일반분양이 1200가구에 달해 어지간한 자체 사업 수준의 물량을 털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한편 서울시가 투명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도입한 ‘공공관리제’를 적용해 화제가 됐던 노원구 공릉동 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 역시 최근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