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김기덕 감독에게 황금사자상을 안긴 세계적인 권위의 베니스국제영화제 상영작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한 달간 서울 낙원동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12 베니스 인 서울(Venice in Seoul)’ 영화제를 연다.
베니스영화제는 1932년에 시작해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영화제다. 1961년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을 시작으로 이두용, 임권택, 박찬욱, 이창동, 홍상수, 김기덕 감독 등의 영화를 주요 부문에 초대하며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어온 영화제이기도 하다.
영화문화의 다양성과 문화 교류의 장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 80년 동안 베니스영화제에서 소개된 세계 각국의 걸작들과 새롭게 복원한 이탈리아 고전, 동시대의 이탈리아 최신작까지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까지 총 2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김기덕 감독과의 대담, 이탈리아 영화에 정통한 영화평론가 한창호 씨와 함께하는 ‘시네토크’ 등 행사도 마련됐다.
관람료는 일반관객 6천 원, 청소년 5천 원, 관객회원과 노인·장애인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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