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징지저우칸(中國經濟周刊)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란저우시 청관(城關)구 동북부 지역 야산 700여개를 깎아 평평하게 만든 후 이곳에 강화도 면적의 절반 남짓인 160㎢ 규모의 신도시 '란저우신청(蘭州新城)'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민간기업인 타이핑양(太平洋)건설그룹이 총괄하는 이번 란저우신청 건설 사업의 1기 공사가 지난 10월 말 정식 착공에 들어갔다. 우선 야산을 깎아 대지를 평평하게 만드는 토지정리사업에만 총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여기에 총 220억 위안(약 3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타이핑양건설은 신도시 건설사업에 총 1000억 위안(약 17조50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황허(黃河)를 끼고 대규모 분지를 따라 길쭉하게 형성된 란저우는 가파른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사방이 온통 구릉지·비탈지·야산이고 버려진 황무지가 많아 그동안 도시발전 사업에 제약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란저우 현대판 우공이산 사업에 대해 옌제허(嚴介和) 타이핑건설 이사국 주석은 “이번 토목공사 규모는 과거 싼샤(三峽)공정 규모를 능가한다”며 “중국 민간투자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란저우신청 건설사업은 얼마 전 국무원이 란저우를 중국 국가급 개발신구로 지정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지난 8월 말 중국 국무원은 란저우신구(蘭州新區)를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톈진(天津) 빈하이(濱海), 충칭(重慶) 량장(兩江),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군도에 이어 다섯 번째 국가급 개발신구로 지정했다. 란저우신구는 란저우 북부 지역의 친왕촨(秦王川)분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란저우신구 면적은 서울시의 1.3배인 806㎢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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