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소속 지주사 가운데 LG의 브랜드 사용료를 통한 ‘부수입’이 가장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사용료란 상표권을 가진 기업이 이름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지주사가 계열사에 이름을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는다.
6일 아주경제가 대기업집단소속 지주회사의 계열사별 3분기 브랜드 사용료를 분석한 결과 LG가 3·4분기 브랜드 사용료로 올린 매출은 552억원에 달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유플러스 등 4개 계열사에서 분기 평균 138억원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SK에너지·SK종합화학·SK네트웍스·SK텔레콤SK건설 등 총 6개 계열사에서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는 SK의 브랜드 사용료 매출은 39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GS(177억원)·CJ(106억원)등의 순이다.
GS는 GS칼텍스·GS리테일·GS건설 등 20개 계열사로부터 분기 평균 9억원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았다.
CJ의 경우 CJ제일제당·CJ프레시웨이·CJ지엘에스·CJ이앤엠·CJ대한통운 등 5개 기업에서 평균 21억원의 브랜드 사용료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두산(71억원)·한진해운홀딩스(65억원)·LS(58억원)·코오롱(56억원)·웅진홀딩스(41억원)·하이트진로홀딩스(20억원)·대성홀딩스(3억원) 등이 지난 3분기 브랜드 사용료를 통해 매출을 거뒀다.
한 지주회사가 각 계열사에 같은 이름을 빌려주더라도 각 계열사의 매출 현황에 따라 사용료는 다르게 측정됐다.
LG가 지난 3분기 LG전자를 통해 거둬들인 브랜드 사용료는 238억원이었던 반면 LG유플러스는 56억원에 그쳤다.
SK역시 SK에너지를 통해 거둔 브랜드 사용료는 215억원이었지만 SK이노베이션은 1억원에 그쳐 200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27일 상호를 웅진코웨이에서 코웨이로 바꾸기로 했지만 3년 동안 웅진홀딩스에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한 관계자는 “웅진코웨이에서 코웨이로 사명은 변경됐지만 한번에 모든 상표를 바꿀 수 없어 점진적으로 변경될 것”이라며 “3년여 기간 동안 웅진홀딩스에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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