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근혜 후보 유세전 나서

보수연합과 진보연합 세 대결 치열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나경원 전 의원이 정몽준과 이재오 의원에 이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선거 유세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보수연합과 진보연합의 세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박 후보 측은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나 전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막판까지 박빙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대선에서 총력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낙마한 뒤 평창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역할에 맡아왔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 나 전 의원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유세전에서 직함 없이 백의종군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9일 부산에서 유세 펼치는 등 남은 선거운동 기간 전국 유세현장을 찾는다.

박 후보 측은 전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와 부산에서 첫 합동유세에 나서자, 비박계 인사인 정몽준과 이재오 의원에게 부산 지역 유세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