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올해는 에너지음료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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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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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올해 편의점에서 에너지음료와 소주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세븐일레븐이 올해 1월1일부터 12월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음료 핫식스는 올해 들어 매출이 15배 넘게 상승하며 5위를 차지했다. 판매 수량도 1000만캔을 돌파했다. 에너지음료 시장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참이슬후레쉬에서 이름을 바꾼 참이슬은 올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6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소주 상품 판매량이 5위 내로 집입한 것을 사상 처음이다. 특히 참이슬은 누적 판매량 1300만병을 넘어서며 부동의 1위 바나나우유과의 차이를 100만병 이내로 좁혔다. 작년 19위였던 처음처럼도 소주 상품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14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해 판매량 상위 20위 안에는 에너지음료를 주축으로 한 음료상품군과 소주를 중심으로 한 주류 상품들로 양분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1~2인 가구 증가로 관련 상품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실제 세븐일레븐 도식락 매출은 이 기간 동안 57.3% 늘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삼각김밥(13.4%)·샌드위치(13.1%)·햄버거(42.6%) 등도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소포장 곡류와 반찬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올해 편의점에서도 PB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 PB아이스크림 와라아이스바 매출은 전년보다 27.2% 늘었다. PB생수 깊은산속옹달샘물도 같은 기간 43.0% 매출이 늘며 올해 판매량 순위 16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통계적인 변화는 편의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라며 "내년에도 싱글족과 맞벌이가구를 위한 소포장상품·식사대용상품·PB상품 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류 열풍·국경절 연휴·중일간 영토분쟁 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올해 300만명을 넘어서며, 편의점도 중국 관광객 수혜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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