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서 韓 GCF 유치 최종 승인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우리나라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국가로 최종 결정됐다.

기획재정부는 8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8) 전체회의에서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한 지난 10월 GCF 이사회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고 9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한국을 GCF 유치국으로 최종 인준한 데 대해 감사를 표명하고 “향후 한국은 GCF의 성공적인 출범과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장관은 우선 법인격과 특권·면제 등 법적 및 행정적 지원을 적시에 제공하고, GCF 사무국·직원 이전 문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GCF가 정식 출범함에도 아직 재원조성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 한국은 GCF의 운영비 지원과 개도국 능력배양 지원 등 공약사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 함께 GCF의 추가적인 재정지원 문제에 관심을 두고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향후 GCF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녹색기술센터(GTC-K)와 협력해 개도국의 녹색성장 전략수립과 녹색기술 도입 등을 지원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