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5가 지난 7일 국내 출시돼 4분기 시장 막바지에 공략을 강화하자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도 글로벌 시장 영역을 확대하며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돌리고 1위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2.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러시아 최초 롱텀에볼루션(LTE)스마트폰 갤럭시S3 LTE를 통신사업자 메가폰을 통해 출시한다.
러시아를 포함해 일본, 영국 등 삼성전자의 LTE 단말 출시 국가는 29개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LTE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와 지역의 확산 추세에 맞춰 글로벌 LTE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LG전자의 L시리즈는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3월 옵티머스 L3 첫 출시 후 9개월만에 달성한 성과다.
LG전자는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옵티머스 뷰 판매를 시작하는 등 중동시장에 최신 전략 스마트폰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옵티머스 뷰를 국내에서 내놓은 뒤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출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옵티머스 트루 HD LTE를 선보이며 중동지역 최초로 LTE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팬택은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팬택은 지난달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를 통해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 베가 PTL21 판매를 시작했다.
베가 PTL21은 팬택의 일본향 첫 LTE 스마트폰으로 지난 10월 KDDI의 가을·겨울 전략모델로 일본 언론에 공개되면서 관심을 받았다
국내 제조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조사들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한 맞춤형 제품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삼성, LG, 팬택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면 애플의 영향력은 점차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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