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106.1로 10월(111.3)보다 5.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최근 4개월간 전세수요 증가와 정부의 '9·10 대책' 등의 효과로 상승세를 탔으나 11월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고 대책의 약발이 떨어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수도권의 심리지수는 102.0으로 10월(108.0)보다 6.0포인트 내렸고, 지방은 111.1로 같은 기간 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지수도 전국적으로 하락하며 같은 기간 5.7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서울·수도권의 매매지수는 100 이하인 95.8을 기록해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다.
주택 소비심리지수는 10월보다 5.7포인트 떨어진 108.2, 전세지수는 같은 기간 7.0포인트 하락한 113.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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