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 빌리튼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국영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에게 호주서부의 천연가스 프로젝트 지분을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BHP가 보유한 이스트 브라우즈의 지분 8.33%와 호주 서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웨스트브라우즈의 LNG 지분 20%가 페트로차이나에 넘어갈 예정이다.
이는 8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캐나다 에너지 기업 넥센 인수 소식이 전해 진 후 이어진 뉴스다. 중국이 지속적 경제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원 구하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호주 2위 석유업체인 우드차이나는 호주 서부 지역에서 440억달러 규모의 브라우즈 가스전을 개발 중이다. 일본 최대 무역업체인 미츠비시는 올해 초 14.7%의 브라우즈 지분을 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고, 로얄더치쉘과 BP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호주 연안의 LNG 프로젝트에 다국적 기업들이 지금까지 투자한 돈은 1700억달러가 넘는다. 호주는 2020년 안에 카타르를 앞지르는 세계 최대의 LNG 수출국을 목표로 세계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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