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의정부시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최근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아이패드 커닝’과 ‘국정원 선거개입’ 등의 의혹에 대해 부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제가 굿판을 벌였다고 흑색선전을 하고 가져가지도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을 했다고 네거티브를 하고, 급기야 애꿎은 국정원 여직원을 볼모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아무런 증거도 없이 28살 여성을 일주일이나 미행하고 집앞에 처들어가 사실상 감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경찰에 증거도 내놓지 못하면서 경찰과 선관위 탓만 하고 있다”며 “국정원이 정말 선거에 개입한 것이 있다면 민주당은 증거를 내놓고 경찰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증거도 없고 잘못 짚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즉각 감금을 풀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제 2의 김대업 쑈를 벌여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문 후보 측을 압박했다.
박 후보는 “지금 국민은 문이 혹여 정권 잡으면 댓글 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선거 치르면 누가 익긴들 국민 상처 얼마나 크겠으며 이래서야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을 이룰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북한의 로켓 실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민주통합당에 대한 안보공세를 폈다.
그는 “북한이 선거를 앞두고 또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향해 도발을 했다”며 “북한의 동포는 굶주리고 있는데 엄청난 돈을 들여 미사일을 쏠때냐”고 북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도 북한의 협박과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확고한 안보의식으로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력이 나라를 맡아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을 침몰이라고 하면서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하고, NLL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말을 반복하는 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 세력과 동조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아울러 △경기북부 특정지역 지정 △KTX노선 의정부까지 연장 △DMZ일원에 한반도생태평화벨트 조성 등의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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