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환경 파괴 논란으로 중단했던 잉글랜드 서북부 랭커셔주 셰일가스 시추 사업의 재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개발업체인 쿠아드릴라는 지진 유발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건 아래 셰일가스 시추에 다시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셰일가스 시추 작업의 영향으로 두 차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 중지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영국 정부는 에너지 자원 소진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요인으로 일반 가정의 에너지 비용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이번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미국의 사례를 들어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나면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영국이 유럽 단일 시장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영국 가계에 미치는 가격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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