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IBK기업은행은 기업만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광고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비록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과 같은 정책과제를 수행하는 곳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광고 모델도 '전국노래자랑'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준 방송인 송해 씨를 발탁했습니다. 광고는 송씨가 소비자에게 직접 말을 건네는 듯한 형식으로 구성됐지요. 지난 4월부터는 아역배우 김유빈 양을 함께 내세워 친근감을 더했습니다.
송씨가 건넨 '국민 여러분!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립니다. 그리고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납니다.'라는 메시지는 기업은행에 돈을 벌어다줬지요. 올 초부터 방영된 송해 광고를 보고 가입한 이른 바 ‘송해 예금’은 1000억원을 돌파했으니까요. 특히 고령층 고객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간접적인 광고 효과도 적지 않았어요. 외국계 광고효과 조사회사인 밀워드브라운이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 사는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230명을 대상으로 4차례 조사한 결과 은행 광고 부문의 최초 상기도에서 기업은행이 3차례나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이 광고는 조준희 은행장의 작품이었어요. 젊은 톱스타를 내세워 만든 광고보다 세련된 느낌은 덜하지만 진정성을 담아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자는 의도였지요.
이연준 기업은행 홍보팀장. |
개인 고객들의 예금은 기업은행을 통해 수많은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기업이 살게 되면 일자리 창출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내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유기적으로 윈윈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한 것입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