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 총선거 투표가 이날 전국 300개 소건거구, 4만921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되고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개표는 투표 마감 직후부터 선거구별로 이뤄지고 16일 밤 늦게나 17일 새벽 쯤 선거구별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NHK 등 주요 방송사들은 투표가 끝나면 곧바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개표 방송에 돌입한다.
이번 총선에선 소선거구에서 300명, 비례대표를 통해 180명, 모두 480명의 중의원을 선출한다. 주요 관심사는 자민당의 단독 과반 획득 여부다.
지금까지의 판세를 종합해보면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 총재가 이끌고 있는 자민당이 승리할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의석이 118석인 자민당이 과반을 넘는 의석을 얻으면 단독으로 정권을 구성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다른 정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해야 한다.
이럴 경우 어느 정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할지도 관심사다.
자민당은 대담한 금융완화 등을 통한 경제 회복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집단적 자위권 등 재무장도 천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일본 총선 후 일본의 우경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주변국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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