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소음·진동 줄인 저진동 궤도시스템 국산화 성공

내년부터 각 철도 노선 구간 적용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내구성이 뛰어나고 소음·진동이 크게 줄어든 저진동 궤도시스템의 국산화가 이뤄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산·학·연 공동으로 저진동 궤도시스템을 개발해 경전선 함안역 구내에 시험 시공 및 고속열차(KTX) 주행 시험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저진동 궤도시스템은 기존 방진매트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한단계 향상된 복합형 구조로 시공 후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하중 분산효과가 우수하다. 소음·진동은 12~20dB 줄일 수 있고 시공성 및 유지보수가 우수하다.

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30억여원을 투입해 저진동 궤도시스템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시험시공 및 KTX 주행시험을 완료했다.

앞으로 약 1년간 함안역에서 현장 성능검증이 완료되면 고속·간선·도시철도 구간 등에 적용된다. 이중 수서~평택간 수도권고속철도 도심통과 구간에 확대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서성호 공단 녹색철도연구원장은 “저진동 궤도시스템 기술이 성공적으로 실용화되면 향후 10년간 수입 대체 및 기술료 수입 등 약 250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