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커네티컷 총기난사범, 미사용 총알 수백발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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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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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대응 소리 듣고 범행 시작 10분 만에 자살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커네티컷주 뉴타운 소재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사용하지 않은 총알 수백발 이상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주범 애덤 랜자가 한탄창에 30발씩 장전된 미사용 총알 수백발을 갖고 있었다고 16일 밝혔다.

란자는 총격을 시작한지 약 10분만에 경찰 사이랜 소리와 함께 SWAT(경찰특수부대)팀이 다가가자 머리에 총을 쏴서 자살했다. 이 때가지 란자는 1학년 어린이 20명과 교사 6명 등 총 27명을 사살했다. 란자는 학교에 오기 전에 집에서 모친을 총으로 사살했다.

경찰은 “당국의 대등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2만7000명의 작은 마을인 뉴타운은 현재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모습이다. 학교 당국은 일단 어린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은 뒤에 인근 다른 학교로 등교시킬 계획이다. 샌디 훅 초교에는 약 670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었다.

커네티컷주 대널 말로이 주지사는 “란자가 첫번째 교실에 이어 두번째 교실에서 무고하고 무방비상태인 어린 학생들을 사살하다가 경찰이 오는 소리를 듣고 바로 자살했다”고 밝혔다.

주 검시관은 희생자들의 시신을 부검하고 “총탄이 사람의 몸을 많이 파괴할 수 있게 만든 특수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열린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번 사건은 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중 미국에서 버지니아텍(32명 사살) 이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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