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벽 없는 뻥뚫린 도로, 차량소통 씽씽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내년까지 경기북부지역 대전차 방호벽 19개소에 대한 철거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방호벽은 전란시대 산물로서 1970년대 군 작전을 이유로 경기북부지역 곳곳에 설치됐으나, 출퇴근 시간 및 주말 교통 상습정체와 사고를 유발하고 도시 이미지를 저해시키는 장애물로 지적돼 왔다.

도는 그동안 수차례 군·관 회의를 통한 방호벽 철거 협의로 2009년 4월 파주시 등 8개 시·군에 설치된 총 95개소의 방호벽 중 직·간접적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소통장애를 일으키는 방호벽 19개소를 우선철거 대상으로 선정해 2010년부터 철거사업을 중장기계획으로 시행했다.

사업비는 총 63억 원으로 2010년 4개소, 2011년 6개소, 올해 4개소에 대해 철거를 완료했으며, 2013년에는 5개소가 철거될 예정이다.

도는 방호벽 철거로 그간 차량 병목현상으로 신음하던 지역주민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요 간선도로 교통흐름을 방해하던 방호벽을 철거해 원활한 차량소통으로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보행자 이동편의를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