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는 거래소 출입기자단과 거래소 임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올해 증권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한 결과, 삼성전자 시총 200조 돌파 이슈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2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넘었다. 지난 13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는 153만원, 시가총액 225조8100억원이며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41.9%다.
2위는 테마주 등에 대한 불공정 거래 감시강화다.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지난 1월과 10월 두 차례 불공정거래 감시강화안을 발표, 시행 중이다. 강화안을 통해 거래소는 테마주 등 이상급등 종목에 대한 최우선 심리를 실시 중이며 시장경보종목 조기 지정 및 단기과열완화장치를 도입했다.
3위는 30년물 국채발행 성공이 뽑혔다. 지난 7월25일 기획재정부가 30년물 국채 발행방안 발표 이후 첫 발행은 지난 9월11일 이뤄졌다. 당시 국채 발행 규모는 4060억원에서 12월 현재 1조6355억원으로 늘었다.
또 올해 10대 뉴스로 ETF(주가연계펀드) 개설 10주년이 선정됐다. ETF 시장은 지난 2002년 10월 개설된 이후 세계 10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개설 당시 3400억원에 불과했던 순자산은 지난 14일 기준 14조1000억원으로 41배 증가했고 상장종목은 4개에서 134개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참여계좌는 1만개에서 9월 기준 38만개로 늘었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시장급변 뉴스도 올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지난 2010년 5월 그리스 구제금융으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는 올해 신용평가사인 S&P 유로존 9개급 신용강등, 그리스 및 구제금융 신청, 포르투칼 국가부도위기 직면 등으로 이어지며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10대 뉴스에 미국 재정절벽 이슈도 뽑혔다. 올해 말 미국 경기부양책 종료와 내년 1월 자동재정적자감축 실행 이전 미국 의회가 새로운 법을 제정하지 못할 경우 내년부터 유동성 위축이 올 것이라고 시장은 우려 중이다.
이외 10대 뉴스에는 한국 신용등급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등급 상향조정, 증권시장 침체로 증권사 순익 급감과 구조조정, ELW(주식워런트증권) 시장 위축, 자본시장개정안 국회통과 무산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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