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캄보디아서 정부 훈장 수여받아

'앙코르 유적자' 보호 위해 순환도로 준공

지난 15일 열린 시엠립 한국순환도로 2차 준공식에서 캄보디아 소칸 부총리(왼쪽)가 김낙주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도로공사]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5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린 시엠립 한국순환도로 2단계 사업 준공식에서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3단계로 추진되는 이 도로 사업에서 기획·발주·설계·공사감리 등 전 과정의 관리를 책임지는 사업관리자(PMC)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1단계부터 참여해 기틀을 다져온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됐다.

시엠립 한국순환도로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적 문화유산 '앙코르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유적지를 순환하는 총연장 35.7㎞의 도로로 우리나라 대외무상협력사업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원조로 건설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우리 정부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이 도로의 이름을 '코리안 링로드'라 붙이기도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문화재를 보호하고 캄보디아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시엠립 한국순환도로 사업시행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우리나라와 한국도로공사의 명성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