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지방銀 최초로 中 상하이지점 개점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대구은행은 17일 지방은행 최초로 국제 최대 금융시장인 중국 상하이에 지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은행은 하춘수 은행장과 함께 대구와 상하이를 오가며 사업중인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영업지점 개점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대구은행은 2008년 6월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열고 지점 개점을 위한 시장조사 및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왔다. 지난 4월 초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 승인을 받아 현지 점포 공사, 인력채용, 전산개발 등의 개점준비를 거쳐 11월 본인가 취득을 받았다. 이어 지난 4일 상하이시 공상행정관리국으로부터 공상등기(사업자등록증)를 부여받아 개점절차를 완료했다.

현재 중국에는 약 1200여개의 대구·경북 지역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춘수 은행장은 “상하이지점 개설로 대구은행의 활동 범위를 세계무대로 넓혀 글로벌 100년 은행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역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다방면으로 진행해 지역기업과 지역경제 모두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중국 상하이지점 개점을 기념해 내년 2월 8일까지 외화환전 및 해외 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상해 여행상품권, 외식상품권 및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니하오 상하이(Shanghai)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아울러 중국 신규 외환거래자 송금수수료 면제, 환율우대 등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