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최대 고객 “美에서 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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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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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제치고 글로벌 1위 판매국으로 급부상

지난달 26일 베이징현대는 400만대 판매 달성을 기념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글로벌 자동차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현대·기아차의 최대 판매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2년 베이징현대를 설립해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지 10년 만이다.

17일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1월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9만888대, 기아차 5만2099대 등 총 14만2987대를 팔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가 늘어난 수치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월간 판매대수가 각각 9만대,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11월까지 중국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19만8194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116만1993대를 판매했다. 지난 10월까지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106만7451대로 중국 시장(105만5207대)을 앞섰지만, 11월부터는 중국 시장이 추월하기 시작한 것이다.

2004년 중국 시장 판매량이 1만대 수준이었던 현대차는 2008년 1월 3만대, 2010년 9월 7만대에 이어 올 9월에는 8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향후 월간 판매량 10만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인의 취향을 고려한 중소형 전략형 차종이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중·일간 영토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판매량 증가에 도움을 줬다.

현대·기아차의 높은 성장세 덕분에 올해 중국 시장 연간 판매량은 당초 목표였던 125만대(현대차 79만대, 기아차 46만대)를 크게 넘어선 1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진출 이후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량도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600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폴크스바겐과 GM에 이어 중국 시장 판매량 3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 시장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대·기아차는 지난 11월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량이 총 651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오른 8.9%를 나타냈다. 올 들어 월평균 60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한 것을 고려하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목표치인 705만대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2016년 2000만대, 2020년 3000만대 규모로 지속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며, 정권교체에 따른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책 실시가 점쳐 있고 있어 자동차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3공장 증설을 결정하는 등 경영층의 적극적 선제대응을 통해 올해 베이징현대 3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2014년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연산 174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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