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한국MS, '윈도우8' 판매 두고 신경전

한국MS "불법복제 제품 사용해 정품사용 유도…강요한 적 없다" 해명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PC방 업계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판매 행태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PC방 업계를 대상으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17일 PC방 업주 모임인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은 서울역 광장에서 '한국MS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2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협동조합측은 독점적 지위를 가진 한국MS가 PC방 업계에 불합리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MS가 법무법인과 총판 등을 통해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것이 불법임을 통보하는 동시에, 윈도우8 구매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MS 측이 판매하는 윈도우8의 제품가가 20만원대로, 일반 제품에 비해 비싸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MS측은 협동조합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MS 관계자는 "정품 윈도우를 사용하는 PC방이라면 보유 버전과 관계없이 해당 권리가 인정된다. 새로 출시된 윈도우 구매를 강요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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