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국내 수입와인 시장은 총 250만 케이스, 1억 1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수입 총액이 13% 성장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와인은 전년 동기대비 수입액이 29%의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와인 시장의 상위권에 오르는 칠레나 프랑스산이 평균에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르헨티나 와인은 해외 시장에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10년에는 미국에서 아르헨티나의 대표 품종인 말벡 품종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칠레 와인의 미국 수출량보다 우위를 점했다.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말벡 품종 붐은 2012년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최대 브랜드인 트라피체의 가장 대표 제품인 ‘오크캐스크 말벡’은 2012년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나 증가했다.
무공해 청정 지역이라는 환경적인 측면과 저렴한 가격, 다양한 맛의 특성 등이 국내 와인 애호가들에게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국내 와인 소비자들이 칠레나 프랑스 등 특정 국가를 고집하던 성향은 옅어진 반면, 다양한 지역이나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품종의 와인을 즐기려는 니즈는 더욱 커졌다”며 “한식과의 뛰어난 매칭을 보여 높은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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