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의 마지막 변수가 깨어났다. 날씨와 투표율이 막판 변수로 꼽히고 있다.
대선전이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유례없는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세대별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고, 날씨 또한 투표율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투표일인 19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4도에 머무른다. 평년 최저기온 영하 3.6도, 최고기온 3.9도보다 5~7도 떨어진 수준으로 역대 대선 중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대선 투표 결과를 보면 추운 날에는 보수성향 후보가, 포근한 날에는 진보성향 후보가 당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당시 전국 10개 도시 평균기온은 2.5도로 낮은 수준이었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선출된 1992년 12월 18일은 1.6도였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12월 19일은 전국 평균기온이 5.6도로 12월 중순 치고는 포근한 편이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7.2도의 포근할 날 당선됐다.
투표율도 관건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20대 젊은층의 투표율과 여론주도층 40대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대선 결과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각종 지표를 통해 볼 때 이번 대선은 1∼2%포인트 지지율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며 "투표율 68∼72%는 혼전구간이고, 68% 이하면 박 후보에게, 72% 이상이면 문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를 하지 않으신다면 대통령 직선제는 아무런 의미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투표는 전국 총 1만3542곳의 투표소에서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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