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천상공회의소가 관내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130곳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전망지수는 82(기준치 100)로 올해 4/4분기(92) 보다 더 추락했다.
이번 결과는 올 2/4분기 103을 기록한 뒤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일선 산업현장에서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기업경기전망 하락은 내수부진과 환율변동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부천의 지역기업 부도율은 4.11%로 전월 1.14%에 비해 2.97%p 상승했다. 지난 9월말 현재 106.6으로 집계된 소비자물가지수(2010년 기준 100)는 전월 대비 0.9%p 늘어 소비심리를 저하시켰다.
세부 항목별로 2013년 1/4분기에 생산설비가동률(84), 생산량(89)이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했고, 이에 따라 기업의 자금사정도 밝지 않았다. 이 기간 매출부문은 94로 전분기(96)에 비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53) 역시 대폭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재의 경제상황에 관한 개별적 질문에 '다소 부진하다' 40%, '불황이다' 24.6%, '보통이다' 23.1%, '호조인 편이다' 10.8%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호황이다'란 응답은 1.5% 수준에 그쳤다.
또 경기가 보통이거나 좋지 않다고 한 응답자 중 절반은 경기회복 시기를 내년 하반기 이후로 내다봤고 '기약하기 어렵다'는 답도 32.7%에 달했다.
부천상의 여성국 사무국장은 "국내의 성장여력이 저하되는 시점에서 지역경제 또한 지속적 침체기가 우려된다"며 "정부는 내수진작 정책과 대외 관련 규제를 풀어줘 기업들의 경영여건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