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포천경찰서(서장 최영덕)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직원들이 위치추적 등 신속한 대처로 자살을 시도하려던 50대 남성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A(53)씨가 이날 오후 4시께 ‘생을 마감하고자 합니다’라는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누나 B(56)씨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경찰에서 “동생인 A씨가 사업경영 실패로 수억원의 채무를 변제하지 못해 신병을 비관해왔다”고 전했다.
신고를 접한 경찰은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 A씨의 차량 위치추적에 나섰다.
경찰의 CCTV관제센터 확인 결과 A씨의 차량은 서울 도봉구에서 의정부를 거쳐, 포천시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교통관리계 심인보 경장은 포천시로 진입하는 A씨의 차량을 발견, 교차로 근무중이던 양영석, 김경순 경사 등과 공조해 A씨의 차량을 안전하게 유도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A씨의 차량에서는 소주병과 노끈이 발견됐으며, A씨가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병을 비관해 추운 겨울 자칫 위급한 상황으로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교통경찰의 신속한 초동 대응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A씨의 가족들은 “신속한 수색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에 인계해 준 경찰관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