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1시 최대전력수요는 평균 7517만2000㎾로 올해 8월6일 기록한 최고치(7429만1000㎾)보다 88만1000㎾가량 높았다. 순간최대전력수요는 오전 10시28분 7558만5000㎾까지 치솟았다.
전력당국은 수요관리, 구역전기사업자(민간자가발전) 공급확대, 인천복합 화력발전 3호기·영흥복합화력발전 3호기 시험운전 등으로 수요를 일부 줄이고 공급을 확대했다. 전력당국은 전력수급대책에 따라 민간자가발전기와 전력수요조절 등을 통해 250만㎾이상의 예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력당국의 발빠른 수습으로 이날 오전 절정기에 공급능력은 7972만3000㎾, 예비전력은 455만1000㎾로 ‘준비(400만㎾ 이상 500만㎾ 미만)’ 단계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동계 전력수급 비상상황실을 가장 먼저 방문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조 사장의 점검은 올해 겨울철 예기치 못한 발전소 고장 등 공급능력 부족과 56년만에 찾아온 12월 한파에 따른 전력 수요가 급증해 벌써부터 수차례의 전력수급 비상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전은 지난달 12일부터 24시간 동계 전력수급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에만 주간예고 수요조정을 7일에 걸쳐 3500여호 고객의 참여하에 일평균 200만㎾ 전기수요를 감축했고, 대용량 전기사용고객의 현장절전 활동을 병행하는 등 전력수급 안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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