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화학주들은 중국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18일 화학업종 내 대장주인 LG화학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7%(8500원) 오른 3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 CS, UBS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외국계를 통해 총 10만8500주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금호석유도 3.27% 올라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이노베이션(2.06%) 호남석유(0.62%) 등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화학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 업종으로는 개인이 950억원이 넘는 매도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0억원, 31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8억원, 28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25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하이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중국 춘절을 앞두고 재고비축 수요증가 효과로 화학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제마진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은 춘절을 전후로 한 재고확충 수요의 기대감과 아시아 지역 NCC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KB투자증권 박재철 연구원은 “화학주들은 내년 상반기에는 실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수요 상승에 기반을 둔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지난 3주간 순수석유화학 업체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되고 있으나,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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