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의 내년 휴일 계획이 발표된 이후 중국 근로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가 인터넷을 통해 총 2000여명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4%가 중국 정부의 내년 휴일계획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18일 보도했다.
중국인들이 불만을 나타낸 이유는 주말 대체근무제도 때문. 중국 국무원은 지난 10일 법정공휴일을 발표한 가운데 법정공휴일이 있는 7주의 주말동안 대체근무를 하도록 했다. 근무한 주말을 제외하면 실제 연휴기간은 전체 29일에서 11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중국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 관계자는 “3일간의 짧은 연휴 때문에 오히려 근무를 7∼8일 연속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해 결국 법정공휴일의 의미가 없어진다”며 “연휴기간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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