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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사람들…재계·학계 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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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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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재계 인맥은 다른 인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는 "정치를 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서는 안 된다"는 박 후보의 평소 소신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박 당선인은 본인 스스 정치후원금 등에 대해 깐깐한 편이고 정치활동을 하면서 손을 벌리지 않겠다는 인식이 뚜렷하다.

또 경제민주화가 대선 주요 화두로 자리를 잡으면서 재계와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외적인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 박 당선인과의 직접적인 관계보다는 학연(서강대)을 고리로 간접적으로 인맥이 이어져 왔다.

비교적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인사들은 삼성 출신의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 서강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김호연 전 의원이 있다.

당 재정위원장인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출신인 주영순 (비례) 의원, (사)IT여성기업인협회장 출신인 강은희 (비례) 의원 등이 손에 꼽힐 정도다.

그룹으로 따지면 한화그룹과 가깝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김호연 전 의원의 형이다. 박 당선인과 김 회장은 정몽준 전 대표와 함께 서울 장충초등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이건영 빙그레 대표는 2008년 총선 출마를 위해 회사를 떠난 김 전 의원의 뒤를 이어 빙그레를 이끌고 있다.

김정 한화그룹 상근고문도 서강대 출신으로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회장을 맡고 있다.

SK그룹에도 김영태 SK그룹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의 서강대 출신 CEO가 포진해 있다. 서강대 75학번인 김영태 사장은 오너인 최태원 회장과 공동으로 지주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김철규 전 SK텔링크 사장은 71학번으로 박 당선인과 같은 전자공학과 1년 직속 후배다.

삼성그룹 내에는 김낙회 전 제일기획 사장이 서강대파로 분류된다. 서강대 70학번으로 박 당선인과 동기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LCD사업부 사업총괄도 박 당선인과 같은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현대차그룹에는 정진행 현대차 전략담당사장이 서강대 출신이다. 이밖에 LG그룹 내에 오규식 LG패션 사장과 김영기 LG CSR팀 부사장 등이 서강대 인맥으로 꼽힌다.

서강대를 나온 금융계 출신인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이상돈 전 외환은행 부행장도 박 당선인을 외곽에서 돕고 있다.

특히 '서강학파'라고 불리는 그룹은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김광두 힘찬경제추진단장(서강대 명예교수)은 현재 당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또 김 단장을 비롯해 김인기 중앙대 명예교수, 홍기택 중앙대 교수 등은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 거시금융 파트에서 스터디를 같이했다.

서강대 총장을 지낸 손병두 KBS 이사장과 전준수 서강대 교수도 박 당선인과 가까운 사이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1973년부터 1985년까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 범서강학파로 분류된다.

박정희 정부 때 부총리를 지냈고 한때 박근혜 후원회장을 맡았던 남덕우 전 총리(선진화포럼 이사장)도 서강학파 대표주자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 당선인의 경제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과 함께 전격 발탁된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역시 서강대 신문방송학과(77학번)를 졸업했다. 성주그룹 회장인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고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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