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종로구 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별다른 언급 없이 주민, 참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청와대로 돌아갔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강남초등학교에 마련된 상도1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오늘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며 "내가 10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싸우고 싸워 얻어낸 대통령 직선제로 이렇게 대통령을 뽑으니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는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 제1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이 나라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가 뽑혔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서교동 제7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바란다"고 '짧고 굵은' 말을 남겼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제5투표소를 찾아 "날씨가 춥다고 미루지 마시고 일찍 일찍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 중구 목동 목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재숙 여사와 함께 강 국회의장은 "새로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든지 새로운 정부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신뢰사회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산구 한남동 공관 근처인 한남초등학교에서 투표한 양 대법원장은 "누구에게 투표를 하든 간에 우리나라를 단합시키는 큰 축제의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며 "차기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훌륭히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한 김 총리는 "이번 선거는 5년 동안 나라 발전과 행복을 이끌 참된 지도자를 뽑는 축제"라며 "모든 국민이 투표에 참가해서 좋은 지도자를 신중하게 뽑아주기 바란다"고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역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이 헌법재판소장은 별다른 말 없이 "수고가 많으시다"고 한 뒤 투표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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