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앙銀, 10조엔 추가금융안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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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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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일본 중앙은행(BOJ)이 20일 10조엔 규모의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자산매입기금을 91조엔에서 101조엔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정책금리는 0~0.1%로 동결했다.

지난 9월 10조엔, 10월 11조엔을 증액한 데 이어 이달 다시 10조엔을 추가로 늘린데는 '무제한 금융완화'를 총선 공략으로 발표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사들의 대출을 늘리기 위해 연간 15조엔 규모의 '대출지원금'도 설정하기로 결정했다. '대출지원금'은 금융사의 민간 대출 증가분만큼 낮은 금리정책자금으로 금융사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리는 연 0.1%, 대출기간은 최장 4년이다.

은행은 또 현재 1%대인 물가상승률을 소폭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재는 지난달 시라카와 마사아키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자민당의 무제한 금융완화정책과 물가목표 2%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요구한 바 있다.

일본 경제는 지난 9월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격화됨에 따라 중국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한데다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내수시장마저 얼어붙어 경기침체에 들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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