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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러 대사와 '일레이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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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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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로켓 발사 이후 동북아 안보위기 타개 4강 협력 강조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주한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대사와 연쇄 면담을 갖고 한반도 주변 정세와 정부간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당선 축하인사차 자신을 예방한 성 김 주한 미국대사, 장신썬 중국대사, 벳쇼 고로 일본대사, 콘스탄틴 브누코프 러시아대사과 각각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박 당선인은 한국과 이들 국가와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면서 올 들어 새로 출범한 각국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에 이어 지난달 미국 '오바마 2기 행정부'ㆍ중국 '시진핑 체제'가 각각 들어섰고, 지난 16일 일본에선 우익 성향인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내각을 이끌게 됐다.

박 당선인은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동북아 안보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주변 4강의 협력과 공조가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이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대국민 인사를 통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우리가 처한 안보현실이 얼마나 엄중한지 상징적으로 보여줬고, 동북아 역내 갈등과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성 김 대사와의 면담에서 "저도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을 조만간 뵙고 한·미간 긴밀한 관계와 미래 관계에 관해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장신썬 중국대사는 면담에서 박 당선인에게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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