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 건물내 전력사용량 전광판 설치 확대한다…800TOE 이상 1655곳

…800TOE 이상 1655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앞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서울시내 대규모 건축물은 에너지 소비량을 상시 공개하는 전광판을 설치해야 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에너지 소비량을 상시 공개하는 전광판 의무설치 대상 건물의 기준을 기존 2000TOE 이상(한국전력 계약전력 기준)에서 800TOE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전광판을 설치해야 하는 건물은 기존 413곳에서 1655곳으로 확대된다.

해당 건물들은 전광판에 △건축물 냉난방온도 △현재 전력 사용량 △전년 대비 전력 사용 증감량 △에너지 절약 실천·협조사항 등을 표시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공포한 '서울시 에너지조례'에 따라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 이상인 건물 413곳에 에너지 소비량을 상시 공개하는 전광판을 설치하도록 했다.

전광판의 설치 목적은 에너지 사용량 과다 건축물의 사용자에게 현재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을 인식시켜 각자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도록 이끌기 위함이다.

시는 8월부터 연간 에너지 사용량 2000TOE 이상인 건물 소유자에게 참여 유도 공문을 발송한 결과 이달까지 45개 건물이 전광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내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량이 시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8%"라며 "건물에서 건물 입주자·이용자에게 전력 사용량과 증감현황 등 정보를 전광판으로 제공해 에너지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에너지 소비량을 상시 공개하는 전광판 의무설치 대상 건물의 기준을 기존 2000TOE 이상(한국전력 계약전력 기준)에서 800TOE 이상으로 확대한다.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