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중공업이 총 5척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총 10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1300억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1일 브루나이 국영가스회사로부터 15만5000㎥급 LNG선 1척을 2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앞서 전날 현대삼호중공업은 그리스 마란가스사와 17만4000㎥급 LNG선 4척을 8억4000만달러에 수주했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이 마란가스사와 맺은 수주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5척의 LNG선은 LNG화물창이 선박 내부에 위치한 멤브레인(Membrane) 타입으로 디젤과 가스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방식(DFDE)’으로 연료 효율성이 높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5척을 오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선주사에 차례로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천연가스는 석유나 석탄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대체에너지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LNG선에 대한 추가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1991년 국내 최초로 LNG선을 수주했으며 지금까지 40척의 LNG선을 건조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최근 LNG선의 건조능력을 강화해왔으며 지난해 4척에 이어 올해 6척 등 2년간 총 10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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