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위에 따르면 밴사는 신용카드사를 대신해 가맹점 모집과 카드 단말기 관리, 카드 승인·전표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고객이 카드로 결제하면 승인이나 전표관리 등에 필요한 밴 비용이 들어간다. 건당 결제액은 80~150원가량이다.
그런데 1만원 이하의 결제가 점점 늘어나면서, 소액 결제가 많은 영세가맹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밴사들이 가맹점 확보를 위해 밴 비용으로 받은 수수료 일부를 관행처럼 일부 대형 가맹점에 지급하면서, 이것이 수수료를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가맹점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 중 일부는 다시 밴사에 돌아간다. 이같은 리베이트 관행만 없어져도 수수료는 내려간다는 뜻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당국 차원에서 밴 수수료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용역을 맡기고 지속적으로 어떤 대책이 있을지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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