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擧世皆濁)'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최근 전국 대학교수 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을 뽑았다고 23일 밝혔다.
'거세개탁'은 '온 세상이 모두 탁해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 있기 힘들다'는 뜻으로 전체의 28.1%(176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했다.
교수신문은 '거세개탁' 선택 이유에 대해 혼탁한 한국 사회에서 정치인과 지식인의 자성을 요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백성에게 있다'는 뜻의 '대권재민(大權在民)'과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뜻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에는 '나쁜 일을 하고 비난을 듣기 싫어 귀를 막지만 소용없다'는 뜻의 '엄이도종'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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