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에‘거세개탁(擧世皆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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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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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擧世皆濁)'이 뽑혔다. '거세개탁'은 온 세상이 모두 탁해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 있기 힘들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지난 10~19일 동안 '2012년 올해의 사자성어' 설문조사에 답한 전국 626명의 교수 중 176명(28.1%)이 '거세개탁'을 선택했다고 23일 밝혔다.

'거세개탁'은 초나라의 충신 굴원(屈原)이 지은 어부사(漁父辭)에 실린 고사성어다. 굴원이 모함으로 벼슬에서 쫓겨나 강가를 거닐며 초췌한 모습으로 시를 읊고 있는데 고기잡이 영감이 그를 알아보고 어찌해 그 꼴이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굴원은 "온 세상이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 뭇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어서 쫓겨났다"고 답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을 뽑은 데 대해 교수신문은 "혼탁한 한국 사회에서 위정자와 지식인의 자성을 요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세개탁'에 이어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백성에게 있다'는 뜻의 '대권재민(大權在民)'이 26%(163명)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또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뜻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은 23.4%의 선택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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