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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 ‘슈퍼개미’ 경영권 분쟁…주가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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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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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측, “경영권 문제 없다…주식 매수 없어”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 지난 20일 가구업체 팀스는 하루만에 최대주주가 두 차례에 걸쳐 바꼈다. 개인투자자 김성수 씨가 팀스 주식을 장내 매도하며 최대주주가 김성수씨에서 김준호 씨 외 4인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김성수 씨의 팀스 주식 장내 매수로 최대주주가 다시 김성수씨로 변경됐다. 이에 다음날 21일 팀스 주가는 전날보다 600원(3.55%) 오른 1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팀스는 지난 5월부터 ‘슈퍼개미’로 불리는 김성수 씨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꾸준한 주식 매수 탓에 경영권 분쟁에 휩쌓였다. 단기간내 여러 차례 팀스 최대주주가 바뀌며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부각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팀스는 최근 2달 사이 총 다섯례에 걸쳐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지난달 8일 김성수 씨는 퍼스트이글오버시즈펀드(First Eagle Overseas Fund)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20여일 후 김 씨가 4% 가까운 지분을 매각하자 최대주주 자리는 피델리티로우프라이스드스톡펀드(Fidelity low priced stock fund) 로 넘어갔다. 지난달 28일엔 김 씨가 다시 팀스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29일 다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김 씨가 의도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켜 주가 부양 후 시세차익을 얻고 빠지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붉어지면 주가를 방어하는 쪽이나 공격하는 쪽에선 세를 늘리기 위해 주식을 매집할 수 밖어 주가는 급등하게 된다. 팀스 주식은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73% 상승했다.

팀스의 한 공시담당자는 “김 씨는 팀스 주식 매수로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공시·언론 등을 이용해 경영권 분쟁을 이슈화 시켜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회사의 경영권 확보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고 주식 매수 등의 계획은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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