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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샷으로 선정된 코리 페이빈의 칩샷. [미국PGA투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파4홀 이글, 홀인원, 우승을 결정지은 롱퍼트….
모두 ‘올해의 샷’이 될만하다. 그러나 이 샷들도 지난 2월 코리 페이빈(53·미국)이 날린 칩샷을 능가하지 못했다.
미국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홈페이지에서는 2012시즌 ‘올해의 샷’으로 페이빈의 결정적인 칩샷을 선정했다.
챔피언스투어 알리안츠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가 열린 지난 2월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로큰 사운드GC 올드코스 14번홀(파3). 우승경쟁을 벌이던 페이빈의 티샷이 그린 왼편으로 날아갔다. 볼은 해저드내 큰 나무 뿌리 옆에 멈췄다. 나무 때문에 오른손으로 어프로치샷을 할 수 없는 상황. 물론 클럽을 지면에 댈 수도 없었다.
페이빈은 8번아이언을 꺼내든 후 ‘왼손잡이’처럼 반대로 섰다. 클럽 역시 왼손잡이 식으로 돌려잡은 후 쉽지않은 칩샷을 날렸다. 볼은 홀옆 1.5m에 멈췄고, 페이빈은 그 ‘클러치’ 파퍼트를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페이빈은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피터 시니어(호주)와 공동선두를 이룬 후 연장 첫째 홀에서 승리, 챔피언스투어 첫 승을 올릴 수 있었다.
페이빈은 “일생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굿 샷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뿐 아니라, 챔피언스투어나 동료들도 그 샷을 ‘올해의 샷’으로 뽑는데 이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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