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서울·수도권↓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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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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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12만5000여가구 공급 예정, 올해 대비 11.26% 증가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내년 전국 분양 시장은 서울·수도권 물량은 줄어들고 지방 물량은 늘어나면서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주택건설관련 243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주택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보다 11.26% 증가한 12만4929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105곳 6만3751가구, 지방5대광역시 36곳 2만5772가구, 지방중소도시 49곳 3만540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5819가구(8.36%) 줄었지만 지방은 물량이 늘었다. 특히 지방중소도시는 1만3080가구가 늘어 58.59%의 증가율을 보였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팀장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가 지속되고 올해는 서울·수도권에서 분양성적이 좋지 않아 내년 공급량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지방에서는 청약범위가 확대된 분양시장의 호재가 있었으며 세종시는 청약 훈풍이 부는 등 내년에도 지방 청약시장의 강세가 이어져 물량도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서울 분양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 대부분이다. 재개발(5576가구)·재건축(1973가구)의 비중이 전체 물량의 65.48%를 차지한다.

대림산업은 내년 10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368가구 중 전용면적 51~230㎡ 5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분당선 선정릉역이 인접하다.

GS건설은 2월에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 1164가구 중 전용 59~114㎡ 1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9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아현동 1-3구역 492가구 중 전용 60~110㎡ 126가구를 공급한다. 2곳 모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첫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내년에도 분양이 이어진다.

오는 2월 동탄2신도시에는 6곳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EG건설이 A9블록에 642가구 △동보주택건설이 A19블록에 252가구 △롯데건설이 A28블록에 1416가구 △호반건설이 A30블록에 922가구 △신안이 A32블록에 913가구 △대원건설이 A33블록에 714가구를 공급한다.

3월에도 A102블록(포스코건설·874가구)과 A29블록(대우건설·1355가구)에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해운대구 우동 1405-1·4번지에 260가구를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이 가깝고 센텀시티 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가장 관심이 쏠렸던 세종시에도 내년 분양 물량이 이어진다. 3~6월 사이 세종시에서는 3000여가구가 공급된다.

3월에는 EG건설이 1-1생활권 L7블록·1-4생활권 L1블록에 473가구를 분양하고 중흥건설이 1-2생활권 M1블록 852가구·1-1생활권 L4블록 366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4월에는 신동아건설이 1-1생활권 L6블록에 538가구, 6월에는 중흥건설이 1-1생활권 M1·M7블륵에 각각 440가구·614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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