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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섭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총괄 상무(왼쪽)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로펌 SSEK 사옥에서 밤브나 위조노(Bambna Wijono) 시나마스그룹 Pt.TMC사 대표이사와 물티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이 베트남, 중국에 이어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로펌 SSEK 사옥에서 시나마스그룹이 보유한 현지 생명보험사 물티코 지분 80%를 한화 약 14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물티코의 경영권을 확보한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계 보험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한화생명은 총자산 70억원 규모의 소형 생보사 물티코를 인수한 것은 현지 감독당국의 외자사 신규 인가 불허 방침과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다.
중·대형사 보다는 소형사가 향후 성장 전략 추진에 효과적이라는 점도 이번 M&A에 반영됐다.
한화생명은 내년 10월부터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메단 등 주요 대도시에서 영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이미 1년여 전부터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현지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외자사들과의 경쟁을 준비해왔다.
박상용 한화생명 미래전략실장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동남아 보험시장 추가 진출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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