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 2급으로 승진했던 유상대 국제국장과 성병희 거시건전성분석국장, 이중식 금융결제국장은 물론 지난해 2급으로 승진했던 신운 조사국장과 서영경 금융시장부장도 1급으로 발탁됐다. 특히 서 부장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1급으로 승진했으며, 2급으로 승진한 지 2년만에 1급에 올랐다.
국제기구 근무자로는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박래형 차장, 국제통화기금(IMF)의 이승헌 차장 및 국제결제은행(BIS)의 전광호 과장을 발탁했으며, 국외사무소에서는 차현진 워싱턴주재원(2급)을 1급, 정원식 동경사무소 과장을 3급 승진 대상에 포함했다. 올해 9월 홍콩주재원에서 복귀한 이명희 차장도 2급으로 승진했다.
지역본부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사기능 강화 등에 헌신해 온 대구경북본부의 국맹수·전북본부의 정하법·제주본부의 하천수 직원 등 3명을 2급 승진자로, 그리고 대구경북본부의 이민규·대전충남본부의 강광원·인천본부의 전정희 직원 등 3명을 3급 승진자로 선발했다.
국맹수·정하법·강광원 직원은 상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행한 후 자기계발을 통해 상경계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조사연구능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사에서 지방대학 출신은 모두 11명, 여성인력은 21명이었다.
한은은 "내년도 정기인사는 업무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빠른 1월말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다양한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젊고 유능한 직원을 발탁 승진시키고 국제기구, 지역본부 등에 근무하면서 조사연구 및 국내외 네트워크 확충에 힘써 온 직원들도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